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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나의 40대
APRIL

어렸을 때는 내가 서른 살 정도 되면_ 그런 생각을 가끔 했었던 것 같다.
서르즈음에란 노래 때문인지 서른은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꿈꾸고 고민해봤던 것 같은데..

아무 감흥 없이, 앞자리가 바뀌는구나로 맞이한 나의 40대. 그래도 아직은 서른 아홉.
그래서 제목부터 끌렸던 드라마 서른 아홉.
챙겨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 이어 오랜만에 빠져들어 보고 있는 중.
그러다 새삼 40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싶다.
결혼은 했어도, 나의 친구들과 이보다는 더 가까이서...
그리고 누군가의 작업실에서 길고 넓은 원목 테이블에 앉아 머그컵 들고 여유 부리는 걸 꿈꾸었던 것 같다.
잊고 있었던 작은 기억. 하지만 현실은 멀리 떨어져.. 육아로 혹은 일로 일년에 한 번 보기도 어려워졌다 ;ㅁ;
어제만해도 친구가 너는 제주에 안오냐고 묻는데, 틈나면 가던 제주가 하와이만큼 멀어졌다.
하와이도 코로나로 가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ㅎ
그래도 올해는 제주도에 갈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선 이도도 생일쯤 해서 가고 싶은데..
이도도를 데리고 짧게 가기엔 생각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아마 30대 중반부터 였을까? 생각이 멈춰 버린 것 같다.
고민해서 해결되지 않고, 꿈꾸어도 현실은 달랐고, 마음데로 되지 않는 삶에..
그러한 생각들을 멈추고 오늘을 살았던 것 같다.

아직은 워킹맘으로 현실에 치이기 바쁘지만 이제 조금씩 꿈꿔봐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도 넘칠 정도는 아닌 안정된 수입이 있지만 우리가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들이 조금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

30대 보다 나의 40대가.. 빛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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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히  (0) 2022.02.08
바지런히
APRIL

결혼한지 2년 하고도 일주일.
이도도가 태어난지 571일째.

이전에도 말뿐 부지런하지는 않았지만_
어쨌든 자연스럽게 삶이 기준점이 변했다.

일에서 나로, 나에서 가족으로 :)

그리고 센서티브함이 줄어든건 아니지만_
파르르르 거리던 내가 세상에 무뎌진 것도 사실.

이제는 변화와 나아감에 두려움이 더 많아졌지만,
그래도 변화를 가질 수 없는 패턴의 삶에_
더 안주하기 전에 변화를 줘 볼까 한다.

말로만. 글로만. 머리로만. 하지 않기.
나 자신에게 하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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